우리 집 뚱이는 산책을 정말 좋아해서
밖에 한번 나가면 이리 부비, 저리 비비대는 바람에,
자주 씻겨줄 수 밖에 없어요.
안 그러면 뚱이가 귀여워서 코 박고 냄새 맡다가
경악하게 된답니다.
근데.. 강아지들 씻기는 것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얌전히 있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죠.
뚱이 씻기는 날은 거의 같이 샤워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고생고생 씻고온 우리 뚱이 보러 가요.
아직 털이 덜 마른 얼굴
뚱이 다 씻고 나오니 아주 정신이 없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아주 얌전해 보이지만
실제론 아주 난리가 납니다.
아래쪽에 난리가 난 동영상도 첨부해 둘게요.
얼굴에 묻은 물들이 아직 덜 말랐네요.
혓바닥을 살짝 내밀고 있는 것이 참 귀엽습니다.
눈이 좀 맹~하네요.
어디를 보고 있는 것이냐 뚱이야.
이쪽을 똑바로 보아야지!
그래도 씻고 나오니까 뽀송뽀송하고,
냄새도 좋습니다.
자주 씻겨주진 못하지만 이렇게 씻고 나왔을 때는
꼭 껴안고 같이 자고 싶습니다.
하지만 씻기고 나서의 단점도 있는데요.
바로 "흩날리는 털"입니다.
씻고 나오면 아주 뭉텅이로 빠져서
여기저기 털이 굴러다니는데,
그렇게 되기 전에 강아지용 빗으로 잘 빗어 주어야 합니다.
빗질 잘해주면 털들이 빗에 딸려 나오는데
그 털들을 잘 모아서 버려주시면 됩니다.
빗질 까먹으시면.. 옷 곳곳에 그리고
집안 곳곳에 뚱이털이 뭉텅이로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거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 걸까요?
저를 쳐다보지 않고 거실을 바라보네요.
뒤통수도 아직 덜 말라서
귀 쪽 털이 뽀글뽀글합니다.
드라이기로 시원한 바람 해서 말려주기도 하고,
수건으로 잘 닦아서 자연 건조 시키기도 하는데,
역시나 털이 많아서 쉽게 마르진 않습니다.
그래도 미용하고 와서 털이 좀 짧은 상태면
조금 편하고 털이 마르는 속도도 빨라서 좋습니다.
하지만 애견 미용 비용이 조금 비싸요..
아 그리고 빗질을 해주면 또 얌전히,
가만히 있지만은 않습니다.
뚱이가 씻을 땐 뚱이와 함께 전쟁입니다.
그래도 포메는 얼굴만 보면 사르르 녹는 거 아시죠?
뚱이 얼굴을 너무 가까이서 찍었네요.
왜 그랬을까요.
약간 바보 같이 나왔는데, 저희 뚱이 바보 아닙니다.
제가 이쁜 뚱이를 잘 담지 못하여서 사진에서 참사가 일어났네요.
여전히 혓바닥 내밀고 헥헥 거리는 뚱이.
뚱이는 한번 씻고 나오면 헥헥거리면서
정신을 잘 못 차립니다.
나와서 바로 물 마실 때도 있더라고요.
강아지를 씻길 때 그리고 사람이 쓰는 샴푸,
바디워시 같은 거 쓰면 후각이 예민한 강아지들한테는
민감해서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강아지용 샴푸?로 씻겨주는데
그것도 향이 좋고 강아지에게 자극이 적어서
평소에 자주 쓰는 제품으로 씻겨줍니다.
씻고 나서 기분 좋아서 그런 거지?!
음.. 영상으로 뚱이의 생동감이 잘 담겼네요.
씻고 나오면 항상 저렇게 신나서(?)
뛰어다닙니다.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뚱이 이 녀석, 체력하나는 인정입니다.
사람 체력으로는 당해내질 못합니다.
그래도 아빠가 매일 산책을 시켜주고,
저희 가족들이 번갈아 가면서 놀아주는 편이라서,
체력이 다 하면 잠을 푹~잘잡니다.
안 놀아주는 날은 심술이 나서 그런지,
체력이 넘쳐서 그런 건지, 아주 그냥
밤에 잠도 안 자고 괴롭힙니다.
체력 가득 포메라니안 뚱이입니다.
뚱이를 씻기며 전쟁을 치르고 난 후기입니다.
다음에도 뚱이와 함께 보낸 일상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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